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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미래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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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Nov 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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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 희망

(안석수목사)

*본문/ 29: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호세아 61의 말씀입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하나님께서 매로 인생을 치시는 것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을 등진 인간을 회개케 하시어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과 사랑으로 싸매 주시기 위함이라고 성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 실패는 실패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실패는, 전혀 다른 차원의 성공적인 삶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에게만, 우리의 참된 미래와 희망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약 2,600년 전 예레미야가 살던 시대의 이스라엘은 사회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암울한 어둠의 시대였습니다. 하나님의 선민임을 자처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좇거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정치 지도자들은 누구와 손을 잡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따지며 자기보다 힘센 사람이나 나라를 좇아다녔고, 종교 지도자들은 타락할 대로 타락하여 예루살렘 성전에서 형식적인 제사를 드리는 것만으로 신앙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란 착각 속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인간들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실종되었고, 오히려 욕망에 눈먼 인간들의 욕망을 부추기는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 사설만 난무하고 있었습니다.

그와 같은 상황에서 주전 597, 바벨론 제국의 느부갓네살의 대군이 예루살렘으로 침공하였습니다. 유대 왕 여호야김은 성이 포위되기도 전에 죽었고, 그의 아들 여호야긴은 예루살렘 성을 내준 뒤, 수많은 유대인들과 함께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바벨론 군대는 향후 유다 왕국이 바벨론 제국의 속국이 되어 조공을 바친다는 조건하에 퇴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왕위에 오른 시드기야가 애굽의 힘을 믿고 바벨론에 조공 바치기를 중단하자, 바벨론 제국의 느부갓네살은 다시 예루살렘을 침공하였고, 마침내 주전 586년 유다 왕국의 멸망과 더불어 또다시 수많은 유대인들이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이 이방 군대에 유린당하고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가 되어 이방으로 끌려간다는 것은, 포로로 끌려가는 사람이든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사람이든 유대인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이사야 558-9말씀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이는 내 생각이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하나님께서 인간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의 차이를 하늘과 땅의 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차이란 끝이 없는, 무한한 차이란 말립니다. 인간은 절대로 하나님의 생각을 제대로 알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을 통해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하나님만 아신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지 않는 한, 인간은 결코 알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생각을 밝혀 주셨습니다.

삶의 터전인 예루살렘이 멸망당하고 포로로 끌려간 유대인들에게, 그들이 당한 환난은 재앙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것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을 주시기 위함이라고 밝히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모든 것이 끝장이요, 자신들에게 내일은 없다는 절망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외면하고, 욕망에 눈이 멀어 한 번밖에 없는 소중한 생명을 허망하게 소진시키는 그들을 하나님께서 꺾으심으로, 그들로 하여금 말씀과 더불어 사는 삶의 참된 평안과, 영원하신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미래와 희망의 삶을 누리게 해주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알려 주신 하나님의 이 생각을 알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 앞에서 회개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때가 되었을 때,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참된 평안 속에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호세아 선지자의 지적을 빌리자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평안을 주시기 위해 죄악에 물든 그들을 찢으셨고,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주시기 위해 욕망에 눈먼 그들을 치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인생의 길목에서 어떤 일을 당하든 결코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 그 어떤 상황을 만나든,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서 그릇된 부분을 도려내시고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참된 평화, 새로운 미래와 희망으로 채워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 막 시작된 2017년을 우리는 거리낌 없이 새해라 부릅니다. 그런데 새해가 대체 어디 있을까요? 새해의 실체가 과연 무엇입니까? 새해는 외부로부터, 혹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새해는 매일 새로운 삶을 사는 사람의 삶 속에, 인과응보적으로 결실되는 열매입니다. 지금 우리가 어떤 모습, 어떤 상황 속에 처해 있든, 그것은 우리가 이제껏 살아온 삶의 결과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가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 오늘의 결과인 내일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매일 새로운 삶을 살 때에만, 그 삶의 결과인 2017년이 새해로 축적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늘 부귀영화를 누리고 무병장수한다는 말은, 절대로 복음이 아님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만약 우리의 인생에 태양만 쬔다면, 우리의 인생은 생명과는 무관한 죽음의 사막이 될 것입니다. 겨울의 맹추위로 병충해를 박멸시켜 준 언 땅이 봄볕에 녹으면 농부가 씨를 뿌립니다. 그 씨는 여름의 태양과 비와 바람, 때로는 폭풍을 맞으면서 속이 꽉 찬 열매로 결실되어 가을에 거두어집니다. 이처럼 우리의 인생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교차되는 가운데 우리 인생이 꽉 찬 열매로 결실되게 하시는 것은, 인생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올해 어떤 계절을 맞든,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참된 평안,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주시기 위함임을 믿어야 합니다. 그 믿음을 가진 사람만 인생의 엄동설한과 폭염 속에서도 자신의 오늘을 말씀 안에서 바르게 가꿀 수 있고, 그 결과로 참된 평강 그리고 새로운 미래와 희망의 실체로서의 내일이 결실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미래와 희망의 믿음을 지닌 사람, 아니 하나님을 자신의 미래와 희망으로 삼은 사람만 그 미래와 희망의 씨앗을 오늘 뿌릴 수 있고, 그 사람의 내일만 미래와 희망으로 결실될 수 있으며, 그 때에만 그 내일들의 나날이 2017년의 진정한 새해로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베트남의 통일을 이룬 호치민이 감옥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가운데에서도 태연하게 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희망을 노래할 수 있을 수 있었던 것도 미래에 대한 낙관적 믿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호치민은 공산주의자였습니다. 공산주의자는 무신론자입니다. 하나님을 부정하는 유물론자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무신론자도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믿음으로 그 개인과 그가 속한 나라의 미래를 새롭게 할 수 있었다면, 하물며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우리는 미래와 희망으로 삼은 우리들은 어떠해야 할까요?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하늘이 무너져도 근심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면 우리는 오히려 기뻐할 것입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날이 곧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날이요,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처럼 하나님을 우리의 미래와 희망으로 믿으며 매일 매일을 살아갈 때 2017년이 진정한 새해로 결실될 것입니다. 우리로 인해 우리의 일터와 이 나라의 미래가 희망과 평안의 열매로 충만해 질 것입니다.

2017년을 맞는 이 순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아멘

 

祈禱)

하나님 아버지, 새로이 시작된 2017년 첫 시간을 예배당에 나와 하나님 앞에서 맞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새해는 오늘 우리의 삶의 결과로, 내일 우리 삶 속에 결실되는 것임을 일깨워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을 우리의 미래와 희망으로 삼게 하여 주옵소서. 매일의 일상을 하나님 말씀 안에서 미래와 희망의 씨앗을 뿌리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로 2017년 미래 속에 희망의 열매가 충만하게 하여 주옵소서. 눈물을 흐릴며 씨를 뿌리는 사람은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사람은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오늘이, 우리의 내일을 결정함을, 2017년 내내 잊지 말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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