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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살아 나셨다.

  • 총회자료실
  • 관리자
  • Apr 03, 2019
  • 조회 31

살아 나셨다.

안석수 목사

*본문/ 24:1-12

 

이 세상에 살다간 수많은 사람들에게는 어떤 형태로든 무덤이 있습니다. 물론 그 무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골을 화장하여 나무 밑에 뿌린다든지, 강이나 바닷물에 뿌린다든지, 혹은 시신 자체를 새나 짐승의 먹이로 주는 방식을 통해 살아있는 자연을 무덤으로 삼기도 합니다. 이처럼 인간은 죽어서 무덤을 남깁니다. 역사상 수많은 성인과 위인의 무덤은 그 위엄과 함께 후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증언하면서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무언의 가르침으로 알려 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관광 명소로 각광받는 유적지이기도 한 무덤은 해당 인물의 실존 여부와 그와 얽힌 역사적 사실의 증거가 됩니다. 소위 세계 유명 종교에 속하는 불교, 유교,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 공자, 모하메드도 죽음 이후 무덤을 가지고 있습니다. 석가모니의 무덤은 그 유골인 사리를 매장한 탑으로 존재합니다. 석가모니가 죽은 후 당시 인도의 여덟 나라가 사리를 독같이 나누어 여덟 개의 탑을 세웠습니다. 그 후 인도를 통일한 아쇼카 왕이 여덟 개의 사리탑을 해체하고 사리를 84,000개로 나누어 전국에 84,000개의 사리탑을 세웠습니다.

공자의 무덤인 공림은 중국 산동성 곡부에 있습니다. 이 무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면적도 가장 넓은 씨족묘로 존재하여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하메드의 무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메디나에 있습니다. 그의 추종자들은 모하메드가 죽은 후 그의 신성을 강조하기 위해, 무덤의 천장과 바닥을 자석을 사용한 특이한 방식으로 건축하여 시신을 넣은 관이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무덤은 무덤일 뿐입니다. 무덤은 죽은 시신을 품고 있을 뿐입니다.

 

유일하게도 한 분 예수님의 무덤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2,020년 전 이스라엘에 살았고,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쏟으시며 죽으셨고, 아무도 사용한 적이 없는 새 무덤에 장사되었는데 왜 예수님의 무덤은 존재하지 않을까요? 예수님은 무덤에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시신을 장사한 무덤을 찾아간 여인들의 증언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성경에 따르면 예수님을 찾아간 여인들은 막달라 마리아, 요안나, 그리고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를 비롯한 여러 명의 여인들이었습니다. 적어도 다섯 명 이상의 여인들이 똑같은 사건을 목격했고, 똑같은 말로 증언한 것이었습니다.

 

여인들이 무덤을 찾은 목적은 단순하고 순수했습니다. 아직 어두움이 덮인 새벽 오히려 미명에 사랑하던 예수님의 시신에 봉헌할 향료를 가지고 동산에 오른 여인들의 마음을 우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직 자신들에게 사랑과 용서로 더 가까웠던 나사렛 예수님에 대한 극진한 사랑으로 두려움을 이겨내며 주님의 무덤을 찾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무덤에 도달했을 때, 여인들의 눈앞에 예기치 못한 상황이 펼쳐져있었습니다. 무덤을 봉인했던 거대한 돌문이 열려 있었고 무덤 안에 계셔야 할 예수님의 시신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놀란 여인들은 여러 가지 억측을 하며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여인들에게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나타나 놀라운 사실을 전하였습니다. 어찌하여 살아 있는 사람을 죽은 사람 가운데서 찾느냐?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성경은 함께했던 여인들이 이 광경을 똑같이 보고 증언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인들은 감격하여 무덤을 떠나 열한 사도들에게 목격담을 전했습니다. 여인들로부터 무덤에서 일어난 사실을 전해들은 제자들은 그 벌어진 일들이 허탄한 듯 들려서 믿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일하게 베드로가 일어나 무덤으로 달려가서 무덤 안을 살펴보았고, 예수님의 시신을 감쌌던 세마포만 확인하고 놀랍게 여겼습니다.

부활의 아침, 예수님의 무덤을 중심으로 벌어진 이 사건은 부활의 단초가 되었고, 사건을 목격한 여인들로부터 시작하여 제자들이 부활의 증인으로 나섰던 것입니다.

 

여인들의 증언은 제자들로 하여금 더 이상 다락방에 숨어 절망하지 않아도 될 희망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숨어 있던 제자들의 마음속에 서서히 예수님과 함께 했던 지난 3년 동안의 예수님의 능력과 이적과 기사가 생생하게 되살아났습니다. 또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여인들의 부활의 증언은 이처럼 낙담하여 무기력에 빠진 제자들의 믿음의 눈을 서서히 눈뜨게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이처럼 무덤을 박차고 나가면서 실현되었습니다. 완전히 죽어 무덤에 장사되었던 예수님이 완벽하게 산 사람이 되었습니다.

33년 동안 이 세상에서 사셨던 예수님은 그렇게 다시 사셔서 영원한 생명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살아 계신 예수님의 무덤이 있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생명이 죽음을 이긴 승리의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더 이상 무덤이 없는 영원한 생명의 확증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이 세상의 역사 안에 들어오셔서 모든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이 어떻게 주어지는지를 보여 주시며 최고의 소망을 갖게 하신 인류 최대의 사건입니다.

 

예수님이 죽은 사람 가운데서 살아나셔서 잠자는 사람들의 첫 열매가 되셨다고 선포한 바울은 이 놀라운 사실을 누구보다 확실하게 경험한 사도였습니다.

 

오늘 예수님을 믿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이 영원한 생명의 시작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을 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동일한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믿고 소망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이 보여 주신 부활의 승리가 우리의 참 소망이며, 기쁨이 되는 것은, 예수님께서 무덤을 깨뜨리시고 부활하시면서 우리에게도 부활을 약속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다가 죽은 모든 사람은 무덤을 통해 그가 살았던 흔적을 남깁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죽음은 유한한 세상의 삶으로부터 벗어나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는 문일 뿐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이 세상의 무덤은 썩어질 육신이 잠시 머무르는 장소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믿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다시 살아나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사람들에게 무덤은 더 이상 슬픔과 애통의 장소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게 될 소망을 품는 또 하나의 은혜의 자리일 뿐입니다. 이 부활의 신앙으로 세상을 넉넉히 이기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마땅합니다.

 

닉슨 대통령의 보좌관이었던 찰스 콜슨은 <러빙 갓>에서 대단히 중요한 고백을 합니다. 그 유명한 워터게이트 사건이 터졌을 때, 닉슨 대통령의 보좌관들은 그 사건을 은폐하기로 하고 서로 말을 맞추었습니다. 그들은 미국의 최고의 엘리트이자 법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의 말은 서로 어긋나기 시작했고, 마침내 모든 거짓은 들통 나고 말았습니다. 그 유능한 엘리트들이 무슨 까닭에, 그토록 치밀하게 짜 맞춘 말을 지키지 못해 감옥신세까지 지는 망신을 당해야 했을까요? 그것은 그들이 지키려 했던 것이 진실이 아니라 거짓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거짓은 어떤 힘으로도 지켜지지 않습니다. 거짓은 영원히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거짓은 때가 되면 반드시 정체가 드러나고야 맙니다. 이 사실을 자신의 삶으로 확인한 찰스 콜슨은 예수님의 부활을 진심으로 믿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부활하지 못하셨다면, 예수님의 부활은 제자들이 입을 맞추어 꾸며 낸 거짓말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 무식한 어부들이 입을 맞춘 말은 한 달도 못가, 서로 어긋나기 시작했을 것이고, 꾸며 낸 그 거짓말은 예루살렘을 넘기도 전에 허물어져 버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목숨을 잃으면서까지 예수님의 부활을 외치지 않았을 것입니다. 무식하기 짝이 없는 갈릴리의 어부들이 전한 예수 부활의 증언이 2천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무너지지 않고 살아 역사하는 것은, 그것이 인간에 의해 꾸며진 거짓이 아니라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여기, 이 자리, 이 세상이 존재하는 것이 분명하듯이 예수님이 계시는 하나님 나라도 확실히 존재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나라의 백성임을 잊지 마시고,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믿음을 가지고 부활에 대한 소망과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될 기쁨으로 힘차게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祈禱)

하나님 아버지, 이 세상을 살다간 사람들에게는 어떤 형태로든 무덤이 있고, 세계 유명 종교의 창시자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지금도 살아계시기에 무덤이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죽음을 이기신 부활의 승리 사건입니다. 우리는 그 예수님을 믿음으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게 될 소망을 품고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찰스 콜슨의 고백처럼 워터게이트 사건 때, 최고의 전문가들이 사건 은폐를 시도했지만 그것은 곧 들통 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한 제자들은 대부분 무식한 갈릴리 어부 출신입니다. 그들의 지어 낸 거짓말이 2천 년을 지난 오늘날까지 들통 나지 않았다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이 진실이며 또 제자들이 목숨을 잃으면서까지 부활을 외치지 않았을 것임을 이 시간 우리들이 깨닫게 해 주옵소서. 그리하여 이 험한 세상을 부활의 소망과 영생의 기쁨으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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